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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했나요?

후회는.. 없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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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마지막까지 행복했나요?  

시아 베르니체

Sia Vernice

 22세 · 영국 · 156cm · 47kg ·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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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눈물이 많은 / 조력자라는 이름의 조연 / 바른 길 ]

 

평소 모습을 보면 눈물이나 슬픈 것을 모를 것처럼 살아왔지만, 그는 눈물도 많고, 남들보다 뛰어난 공감 능력 탓에 생활이 힘들기도 했었다.

지금에서야 밀려오는 감정에 파도에서 자신을 방어하거나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이 생겼기에 그런 모습들이 줄었지만,

친해지고 허물이 없어지면 눈물 많고 다양한 감정에 휘둘리는 듯한 모습이 얼핏 눈에 띈다.

그래서, 감정이 격해지거나 혼란스러운 상황을 다소 못 견뎌 한다.

직접 부딪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나서기는 하나, 되도록이면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한다.

 

" ... ... 조금, 혼란스럽네요. 생각을 정리하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

 

자신을 주인공을 위한 조연, 조력자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사람을 나누는 벽인 셈이다.

사람이라면 하나쯤은 가질 수 있는 그런 벽, 그는 자신의 뛰어난 공감 능력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조금 더 두꺼운 벽을 치고 있다.

하지만 이 벽이 마냥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그저, 조력자라는 이름을 빌려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할 뿐이다.

엉뚱한 그가, 자신을 지키며 남을 도우려고 선택한 최선의 방법 같은 것이었다.

사람을 좋아하고, 무른 편이 있어서 벽을 넘어와도 그는 넘어온 이를 크게 탓하지 못한다.

애초에, 사람을 좋아해서 치고 있는 벽이니까 말이다.

 

" 그대들은, 빛나요……. 그래서,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나마 지켜주고 마지막을 장식해주고 싶었어요…."

 

뛰어난 재능과 조금의 엉뚱함, 남들보다 좀 더 공감하는 것을 빼고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슬픈 일에 울고, 무서운 일에는 도망가고 싶고, 아픈 일은 겪고 싶어 하지 않는 그런 평범한 사람.

주위를 둘러보면 바로 보이는 그런 인물. 조력자나 마법사 같은 이름으로 이런 면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이런 평범함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는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알며 그것을 행하고 싶어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후회 없는 마지막을 보내길 바라며 그는 항상 누군가가 바른 길로 갈 수 있게끔 이끌어주고 싶어 한다.

그것이 조력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고 있으니까 말이다.

 

설령 그것이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그는 그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사랑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야.. 밝은 길을 걷고 그 길의 끝에서 후회 없었다며 눈을 감는 모습들이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웠으니까요…."

✦기타

// 시아 베르니체


 

- 그는 남들보다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인해 남들이 느끼는 감정의 2~3배의 감정을 느껴버리고 만다. 그로 인해 어린 시절엔 꽤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고, 장례식장에서는 울다 실신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한때는 후계자 자리에서 굉장히 밀려나 있기도 했다.

- 원래에도 눈물이 많았다. 감동적인 것을 보아도, 슬픈 것을 보아도, 기뻐도 항상 울었다. 그래서 항상 주머니엔 3개 이상의 손수건이 가지런히 접혀있었다.

- 자기 전에는 유모가 항상 동화를 읽어주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동화나 책이 없으면 잠에 깊게 빠져들지 못한다.

- 자신을 조력자, 주연을 돕기 위한 조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잘 아끼지 않는 편이다.

항상 자신보다, 남들이 우선이었고 이는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죽음에 대해서

 

- 그는, 죽음을 하나의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주변에서 보던 누군가의 죽음과 장례로 인해 누구보다 슬펐던 어린 아이가 내린 정의같은 것이였다.

자신보다 더 슬퍼하는 이들을 위해 슬퍼하지 않고, 덤덤하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보내주기 위해서 벽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몽상가였던 아이는 생각을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모든 동화 속에 조력자가 있듯, 자신이 그 조력자가 되어 주인공을 엔딩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고 말이다.

감정들을 받아들이기 버거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져야 하는것만치 슬픈 일도 없으니 말이다.



 

//과거

 

- 남들보다 공감이 뛰어나며 사람들의 감정에 동화되는 능력이 탁월했다. 하지만, 이런 탓에 아이는 제 주변에 끊임없는 슬픔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어렸을 때 당시엔 지금보다 현저히 몸이 좋지 않아 가족과 함께 장례 일을 도와주러 갈때마다 울면서 쓰러지거나 열이나곤 했으니 말이다.

 

- 그렇게 픽픽 쓰러지면서 병원 생활을 하던 어느날, 눈에 띈 것이 동화였다. 동화를 덮으면 주인공의 이야기가 끝난다,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슬펐다, 누군가가 죽는 것도 슬펐다.

슬퍼 하다가 아이는 문득 깨달았다. 그것이 어찌보면 죽음과 같다는 생각을 어린나이에 했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도 책을 덮는 것처럼, 그 한권에 차곡차곡 쌓아놓으면 자신도 쓰러질 일 없이 부모님처럼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어린나이에 해낸 것이다. 

 

- 그 뒤로 아이는 누군가의 죽음은 엔딩, 장례식을 치루는 것을 책을 덮는 행위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내지 않고, 자신을 조력자라고 칭하며 그들의 엔딩이, 주인공의 책이 덮어지는 순간이 특별해지도록 노력하기 시작했다.

 

- 그렇게, 시아가 19살이 되었던 무렵. 그가 더욱이 이 일에 빠져들고 사랑을 사랑하게 된 일이 있었다.

어떤 한 소녀가 자신의 장례를 디자인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의뢰를 한 건 이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자신이 살날을 정리하던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을 비앙카라고 소개했었다.

비앙카는 유독 자신에게 많은 말을 건네며 자기 죽음을 특별하게 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처음엔 별 감흥이 없었던 시아였지만, 마지막을 향할수록 시아는 그에게 마음을 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장례식이 조금 더 특별할 수 있게끔 정성을 다했다.

 

- 한번은 의뢰인인 비앙카가 자신이 히어로가 되고 싶었다고 꿈 이야기를 하는 걸 듣게 된다.

사탕발림이지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아는 응원했었고, 꽤 친근해진 사이가 되어버리고 말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같이 보내 달라는 터무니 없는 부탁도 들어주었다.

 

- 그리고 의뢰인 비앙카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되었다. 지진에 휘말려 건물에 갇히고 만 것이다.

상황은 점점 악화하기만 하고 시아 또한, 침착하게 대처하던 처음과는 달리 타인 감정들의 너무 깊이 공감하는 바람에 지레 겁을 먹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겁을 지레 먹은 자신과는 달리 모두를 안전하게 이끌며 진정시키고 상황을 정리해가는 비앙카가 보였다.

분명, 병으로 인해 아플텐데도 아픈 티를 내지 않고 심지어, 자신까지 안심시키려고 하는 이를 시아는 보았다.

그게 무척이나 빛나 보여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았었다.

 

- 비앙카의 행동 덕에 갇혀있던 시민들은 무사히 구출되고 다친 사람 또한 적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한 탓에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시아는 비앙카에게 마지막 선물로 비앙카에게 구출된 인물들의 편지를 전해주며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키고,

그가 원하는 대로 최선의 장례를 치러주었다.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 후회가 없었다는 비앙카의 말과 웃음은 시아가 이 일에 더 빠져들고,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 이 일이 있은 후로부터는 좀 더 장례 디자이너 시아 베르니체, 조력자 시아 베르니체로써의 자각을 가지고

모두가 후회없는, 행복할 수 있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업적을 쌓았다.


 

- 그리고, 21살 장례 디자이너로서 쌓아온 업적을 인정받아 에덴의 장례 디자이너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다.

또, 그렇게 칭호 덕에 더 바쁜 생활을 보내던 도중, 아르카디아에서 보낸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의 무료 투어의 초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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