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는 다 봤으니 흥미가 떨어진거야?"
폐장한 꿈동산
타나카 마코토
Makoto Tanaka/田中実
23세 · 일본 · 176cm · 60kg · 3월19일생
✦기타
5살쯤 서커스를 보러 가족끼리 여행을 갔다가 미아가 된 후, 서커스측에서 경찰에 신고했으나 흔한 이름에 잘못된 한자 표기(田中真)로 영영 부모님을 찾지 못하고 결국 서커스단에 편입되었다. 초기에는 서커스단에서 학교를 보내주는 등의 지원을 하였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학교를 관두고 곡예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서커스 안에서 절친인 쇼우신 사치코(笑親 幸子)를 사귀게 되었는데 둘은 서로를 라이벌 삼아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치코를 절친 삼은 부작용으로 사치코의 원래 가장 가까운 사이였던 고쿠하라 바츠미(獄原罰見)가 니지유메를 아니꼽게 보기 시작했고 텃세를 부리며 사치코에게 이간질을 하는 등 니지유메를 괴롭혀왔다. 어찌되었건 니지유메는 워낙 습득력이 빠르고 전망이 좋으니 나름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어느날 한 단원이 서커스를 보러 온 부자의 자녀를 실수로 사고내는 바람에 터무니 없는 위자료를 물어준 뒤 서커스의 재정난이 시작되자 단장의 횡포가 끊이질 않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몇몇 서커스단원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이들은 새우잡이 배에 팔려나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나중엔 직접 단장이 단원들의 급을 매겨 순위 내로 들지 못한다면 팔아 넘기겠다는 말을 할 정도이니 서커스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그런 파국 속에서도 의지 할 수 있던 것은 사치코의 미소였고 니지유메는 사치코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 그러나 니지유메는 등급컷의 바로 밑이었고 살아남기 위에선 자신의 위에 있는 사람을 하나 밀쳐내야만 했다. 니지유메는 그저 바랐을 뿐인데 하필이면 그의 절친인 쇼우신 사치코가 외줄타기 연습에서 진짜 가시를 맞고 사망하게 된다. 사치코의 연습세팅 부탁을 바츠미가 맡았다는 사실을 안 니지유메는 이에 바츠미를 아무도 모를 날 밤에 몰래 죽여 뒷산에 묻어버렸다. 적지 않은 죄책감을 항시 지니고 있으며 이를 잊기 위해 서커스 일에 몰두했다. 그러나 사치코의 미소가 없어졌으므로 니지유메는 진짜 웃음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웃는 모습은 일할 때, 타인과 대화할 때, 전부 인위적인 미소로 응대했다. 그렇게나 열심히 살아남기위해, 잊기위해 서커스일에 전력을 다하니 어느새 실력은 일취월장했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고위급 인사들의 자녀들도 즐겁게 봤다며 적극적인 스폰을 받게 된 이후 서커스는 유례 없을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니지유메는 에덴의 서커스단원으로 인정받았다.
사라진 사치코의 웃음을 대체하기 위하여 남을 웃기려고 하나 정작 스스로의 웃음은 되찾지 못했다.
✦소지품
룰렛용 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