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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군들~ 힘차게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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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위를 달리는 파도  

후부키 유미

Fubuki Yumi/吹雪 ゆみ

 35세 · 일본 · 158cm · 50kg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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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라이더

★★★☆☆ 

'캡틴'. 2001년 바이크 하나만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불량 폭주족 '다크 플레임'을 해체시키고 폭주족의 전설이라 불리게 된 '관동 대청소 사건'의 주인공 후부키 유미의 이명이다. 시부야 출신으로 알려진 유미는 그 이후 도쿄를 중심으로 관동 지방을 휩쓸며 폭주족을 제압해갔다. 집회 등 시끄러운 단체 행동을 하기 어려워지자 폭주족의 규모도 점차 줄어갔다. 심지어 몇 개의 소규모 폭주족 무리들은 그를 대장을 뜻하는 '캡틴'이라 부르며 추종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약 3년 간 활동을 이어가던 후부키 유미는 돌연 종적을 감춘다. 아무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2010년, 시부야의 기혼 여성들 사이에서 바이크 붐이 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빌라 단지 내 작은 모임 크기였지만 점차 그 유행은 옆 단지로, 옆 동네로, 지역으로 퍼졌다. 그 결과 2021년 현재 여성 바이크 동호회인 73(나미, NAMI)는 일본의 취미 동호회 중 가장 거대한 그룹으로 꼽힌다. 주 행적은 불량 학생들을 교화하거나 교통 법규를 준수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등 건전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회장인 '후부키 유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나미는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각 구마다 구역장을 두고 회원들을 관리한다. 특이한 점은 과거 갸루, 레이디스(여성 폭주족 단체) 출신인 사회인들이 회원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화려한 특공복에 위압감 넘치는 커스텀 바이크는 자칫 어딘가의 양아치 쯤으로 보이기 쉬웠지만 이제 이 의상은 유미의 트레이드 마크로 떠올랐다. X세대들과 밀레니얼 세대들은 '캡틴' 유미의 재등장에 2001년 관동 대청소 사건의 진상이 풀리길 기대하며 열광했다. 심지어 그는 구급차가 지나갈 때 바이크로 길을 뚫거나 음주운전, 소매치기 같은 범죄자를 체포하는 등 사회적으로 여러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결국 유미는 이 모든 공적과 실력을 인정받아 에덴의 라이더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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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1. 좋은 사람

언제나 웃는 얼굴로 남을 아끼고 배려해 극도로 삐뚤어진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호감을 얻는다. 자신은 아는지 모르는지 미지수지만 확실히 이 성격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자신의 의견에 타박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말간 얼굴로 네? 하고 되물으면 그 맹한 모습에 기운이 빠져 말다툼 할 의지도 잃곤 하니까. 특유의 여유롭고 느긋한 말투와 행동으로 타인으로 하여금 푸근한 인상을 주며 곁에 있으면 덩달아 느긋해지는 효과도 있다. 여린 심성으로 슬프면 울고 부당한 일에는 화를 낸다. 하지만 겁 하나는 없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어디든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아가면 해결되지 않는 일이 없다고 말한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던가? 누군가 농담으로 들어가봤냐고 물으면 맹한 얼굴로 웃었다.

2. 은근한 고집

하지만 착하다고 무조건 남의 말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유미는 은근히 고집이 센 편이었다.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이기 때문에 그가 결정을 내린 후라면 아무도 그를 말릴 수 없었다. 남의 말을 수용하는 듯 하면서도 어딘지 압박하는 듯한 말투에는 반박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곤 한다. 특히 여유로운 말투로 "그렇죠~?" 하고 되물으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여버리는 사람이 많다고...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고 난 후에는 다시 예의 그 맑은 얼굴로 화사하게 웃었다. 이 성격 때문에 차분하다가도 종잡을 수 없는 것이 재능과 어울린다는 말을 듣는다.

✦기타

1. 캡틴

2001년, 아무 장치도 없는 고물 바이크를 타고 나타난 고등학생들이 폭주족들의 집회를 망치고 사라진다. 무리에 균열이 생긴 폭주족 그룹들은 갈등과 오해 속에 결국 해체된다. 고등학생들 사이에 떠돌던 가십거리이다. 실제로 후부키 유미의 활동 년도에 폭주족의 수가 확연히 줄었다는 통계가 발표된 바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 심지어 어느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조차도.

2. 후부키 유미

2010년 나미의 결성 이후 바이크가 꽤 유명세를 타게 되자 후부키 유미라는 이름이 30대들 사이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곧 나미의 회장과 후부키 유미가 동일인임을 알아냈고 그는 부정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 '대청소' 사건이 별 일 아니라는 것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별 일 아닌 것의 진상을 알고 싶어했다. 알려진 것이 없는 이유는 신비주의 컨셉인지, 학교는 어딜 다녔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지만 유미의 답은 특별하지 않았다. 아는 사람이 없었던 이유는 중학교 때 학교 생활이 맞지 않아 자퇴했기 때문이며, 그 뒤로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현재는 혼자 평범하게 사는 중으로 바이크는 취미로 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시한 인생에 다들 실망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뒷조사를 하기도 했지만 딱히 밝혀진 것은 없었다.

3. 유미

9년 전 쯤 결혼했지만 금방 이혼했다. 사유는 유미의 전적을 알게 된 남편이 유미를 꺼려해서...

방송 제의를 다수 받았지만 TV에 얼굴을 비추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전부 거절했다. sns도 하지 않아 유미의 소식을 알기 위해서는 나미의 공식 홈페이지 활동내역을 살펴보거나 뉴스에서 보는 것이 겨우라고 한다.

말이 조금 느린 편이다. 또한 상대를 지칭할 때는 제군, 제군들이라고 부르며 자신은 캡틴이라고 한다. 동호회에서 회원들과의 호칭이기 때문에 입에 붙었다는 듯. 평상 시 쓰기는 이상한 호칭이지만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

오른쪽 검지가 잘려있다. 본인에게 물어보면 바이크 사고로 인한 것이라며 바이크 탈 때의 주의사항을 늘어놓기 때문에 물어보지 않는 것이 좋다.

미약하게 불면증이 있다. 아이를 키울 때 밤낮없이 깨어있느라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은 클래식과 달콤한 디저트. 스트레스 푸는 것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드라이브. 하지만 과격하게 바이크를 타는 것은 꽤 꺼리는 듯 하다. 싫어하는 것은 살인, 도둑질 등 범죄와 관련된 것들, 그리고 녹슨 쇠 냄새.

✦소지품

바이크 키, 가죽지갑(가족사진, 소량의 현금, 신분증, 면허증), 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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